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장음 표기 (문단 편집) === 일본어 한글 표기 시 장음 표기에 대한 논쟁 === 일본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 장음을 따로 표기해 주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 주장의 가장 큰 문제는 '''왜 일본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만''' 장음을 따로 표기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일단 고유어·한자어에 있다고 규정해 놓은 장음조차 한글 철자에는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영어]] 등의 언어에도 장음이라고 할 만한 요소는 있는데 이런 언어의 장음은 한글 표기 시 따로 표기하지 않으면서 일본어의 장음만 따로 표기하려고 하는 것은 형평성이 없다고 할 수 있다. bin과 bean을 둘 다 모음의 길이를 구별하지 않고[* 정확히는 모음의 길이뿐만 아니라 모음 그 자체에도 조금 차이가 있지만(각각 [ɪ\], [iː\]), 어차피 그 두 모음 다 '이'로 표기할 수밖에 없다.] '빈'으로 적듯 일본어도 장음을 따로 적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할 수 있다. 일본어만 따로 장음 표기를 허용해 줘야 할 이유도, 근거도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즉 '''일본어의 장음만 따로 표기하는 것은 한국어 정서법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볼 수 있으며, 형평성도 없고 중립성도 없다'''. 외래어 표기법이 괜히 장음을 따로 적지 않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다른 언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는 장음을 따로 표기하지 않는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데, 왜 일본어 표기 시에만 문제가 되는지도 알 수 없다. 그리고 한 가지 신기한 점은 현재 한국어에서는 이미 있는 말도 줄여 쓰는 것이 일반의 추세인데, 일본어 한글 표기 시에만 유독 장음을 표기해서 굳이 늘여 쓰고자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외래어 표기법 해설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제1절 '영어의 표기' 중 > 제7항에서는 장모음은 따로 표기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어에도 ‘밤[栗]:밤[夜]’, ‘눈[眼]:눈[雪]’과 같이 장음 유무에 따라 의미 분화가 이루어지는 예가 허다하며, 장음으로 발음하지 않으면 뜻이 통하지 않는 많은 한자어가 있는데 이를 따로 표기하지 않는다. 따라서 외래어의 장음을 표기하자면 장음 부호를 따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것은 국어의 현용 24자모 이외의 글자나 부호를 만들어 쓰지 않는다는 제1장 제1항의 정신에 어긋난다. 물론 새로운 부호를 쓰지 않고 같은 모음을 겹쳐 적음으로써 장음 표기를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것은 별도의 음절을 이루는 것이므로 장음 표기로 적당하지 않다. 그뿐만 아니라 국어에서는 장음이 첫째 음절에서만 발음되는 경향이 있어서 둘째 음절 이하의 장음 표기는 지켜지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장음 표기 규칙은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 이런 까닭으로 장음 표기는 아예 하지 않기로 한 것이며, 이 규정은 모든 외래어에 적용된다. 제6절 '일본어의 표기' 중 > 제2항에서는 장음을 따로 표기하지 않기로 하였는데, 이는 제1절에서 상세히 설명한 바 있다. 일본어에서 장음이 말의 의미를 분화시킬 수 있어 변별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기서 장음을 살려서 표기한다면 영어의 강세(stress), 중국어의 성조도 살려서 표기해야 한다. 그러자면 특별한 글자나 기호를 새로 만들어 쓰지 않을 수 없으며, 그것은 제1장 제1항의 정신에 어긋난다. 이렇기 때문에 한국어 맥락에서 일본어 한글 표기에만 장음 표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보기 어렵다. 일본어 한글 표기 시 장음을 따로 표기하는 것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장음을 따로 표기하지 않으면 雪(ゆき)와 結城(ゆうき) 등이 구별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기도 하는데, 원어의 다른 발음이 한글 표기 시 똑같이 표기되는 때는 상당히 많다. bin과 bean, pill과 peel, on과 own, con과 cone 등이 한글 표기 시 구별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일 뿐이다. 왜 일본어만 모든 발음을 구별시키고자 하는 사람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일본어도 결코 한글로 표기하기 만만한 언어가 아니다. 게다가 따지고 보면 '''한글 표기를 보고서 가나 표기를 복원해 내는 것도 사실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다. 일본어의 고유 명사는 대부분 한자로 표기되는데, 가나 표기만 가지고 한자 표기까지 알아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루카]]'를 보고 はるか를 복원해 내더라도, 그것이 한자로 遥인지 遥香인지 遥佳인지 春果인지 春香인지 晴香인지를 알아낼 수는 없기 때문에 가나 표기 복원부터가 의미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이 주장하는 '가나 표기를 살려야 한다'라는 주장은 여기서 설득력을 잃는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가나 표기의 복원을 주장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じ/ぢ, ず/づ를 구별해 적자고 하는 사람은 없다. 저것들도 엄연히 가나 표기상으로는 다른데, 왜 저것들은 구별해 적자고 하는 사람이 없는지는 알 수 없다.] 즉 원어 복원을 위해서는 아베 신조(安倍 晋三)와 같이 반드시 원어 표기를 병기해야 한다. 또한 한국어에서 외국어·외래어의 한글 표기는 1차로 원어의 지식이 없는 일반 한국어 화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모든 한국어 화자들이 원어를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신문이나 세계사 책 등을 읽을 때 모든 단어의 원어를 하나하나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 보자. 또한 원어 지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굳이 한글 표기를 할 이유가 없다. 따지고 보면 그런 사람들은 원어로 적어도 다 알아볼 수 있으므로 태생부터 원어 표기보다 더 부정확할 수밖에 없는 한글 표기가 사실상 별로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원어로 적는 게 당연히 더 정확하다).] 그러니까 한국어에서 사용되는 한글 표기는 원어의 '발음'(표기가 아니다)에 가깝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표기가 한국어의 정서법과 충돌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일본어 한글 표기 시 장음 표기를 안 하면 일본어 학습 시 헷갈린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일본어를 익힌다면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장음을 읽는 방법 정도는 기본 소양으로 알고 있을 테니 한자와 후리가나만 따로 찾아서 보면 된다. 일본어 학습 시에는 가나 표기를 보는 게 맞으며 한글 표기를 보는 건 부적절하다. 애당초 '''외국어 발음을 한글로 익히는 것부터가 잘못'''된 것이다. 현대 한국어의 한글은 어디까지나 한국어의 음운 체계에 맞춰진 문자이기 때문에 한국어 외의 언어는 제대로 표기할 수 없다. 그리고 설령 한글로 발음을 가르쳐 준다 할지라도 -oう 장음을 결코 '오우'로 적어서는 안 된다. 아래 ‘장음 -oう를 '오우'로 적는 것과 실제 발음’ 섹션 참고.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